나눔 마당

작은 선택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이디엠에듀케이션, 이주민·난민지원 기관에 기부금 전달

 

2026년 1월, 이디엠에듀케이션 구성원들이 이태원에 위치한 바라카 작은도서관을 방문했어요.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사내 모금 행사 ‘제13회 이디엠 옥션데이’를 통해 도서관에 전달된 후원이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어요.

이디엠에듀케이션은 ‘Inspiring Dreams’라는 미션 아래, 교육이 개인의 성장과 가능성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디엠에듀케이션의 나눔이 이주민·난민 가정 아이들의 일상과 교육 환경에 어떤 의미를 더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바라카 작은도서관 하킴 선생님 인터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Q. 바라카 작은도서관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 처음부터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2004년에 아내와 함께 이집트에서 NGO 활동을 하면서 아랍권 문화와 이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경험했거든요. 한국으로 돌아온 뒤 이태원에 이슬람 문화권 이주민들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보게 됐고요. 아이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학교에서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 공부방부터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죠. 처음엔 한국어를 가르치고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작은 공간이었어요.

 

 

Q. 지금 바라카 작은도서관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A. 처A. 지금은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한국어 교육과 방과 후 돌봄은 기본이고요. 학교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직접 찾아가 선생님들과 이야기하고, 교육복지센터와 함께 사례관리를 해요. 부모와 학교 사이에서 소통이 막힐 때 연결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고요. 특히 이슬람 문화권 아이들은 급식이나 종교적 이유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그 부분을 설명하고 조율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Q.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A. 처음 만났을 때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이 어느새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남다르죠. 한국어도 잘 못하고 학교 적응이 어려워 도움 요청이 왔던 아이가 조금씩 언어를 배우고 환경이 맞춰지면서 지금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 사례도 있어요. 또 사춘기에 접어들며 비자 문제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흔들리는 아이들도 많은데요. 그럴 때 누군가 꾸준히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다시 중심을 잡는 모습을 자주 보게 돼요.

 

 

Q. 앞으로 바라카 작은도서관의 행보 혹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지 궁금해요.

A. 교육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욱 체감하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사춘기 아이들이 마음 놓고 쉬고, 밥 먹고, 어른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집 같은 공간이요. 또 엄마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구조나, 농촌에서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치유농업 같은 활동도 계속 이어가고 싶고요. 바라카 작은도서관이 아이들과 가정이 한국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작은 공동체로 남았으면 합니다.

 

 

 

이디엠에듀케이션 구성원 방문 후기

“함께 산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어요”


 
 

김서경 팀장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어요. 7살, 9살 두 아이의 아빠로서 아이가 자란다는 건 누군가의 조용한 관심과 기다림 위에 놓여 있다는 걸 다시 느꼈죠. 우리가 함께 보낸 작은 마음이 아이들의 하루와 내일을 지켜주는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어요. 바라카 작은도서관에서의 만남은 ‘함께 살아간다’는 말의 의미를 오래 생각하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홍원정 팀장
"출산 후 복직하며 워킹맘으로 하루를 버텨내듯 보내다 보니, 공동체와 이웃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어요. 뉴스로만 접하던 난민의 이야기를 실제 현장에서 바라보게 되니, 우리가 함께 관심을 갖고 돌봐야 할 사회적 이슈라는 점을 깨닫게 됐어요."

 

이상민 과장
"이번 방문을 통해 이주민과 난민으로 살아가는 현실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속에서도 바라카 작은도서관이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묵묵히 애쓰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삶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됐고, 앞으로 저 역시 작은 도움이라도 보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어요."

 

 

이디엠에듀케이션은 앞으로도 전 세계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을 돕고, 교육의 가치가 필요한 현장과의 연결을 이어갈 예정이에요.